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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M부인의 말은 이랬다. 어느 날 부엌에서 요리를 만들고 있는데 노래가 들렸다.
<이스터 퍼레이드>라는 곡이었고, 이어서 <글로리 글로리 할렐루야>와 <굳 나잇 스위트 지저스>가 들렸다. C부인과 마찬가지로 그녀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라고 생각했지만 스위치가 켜진 라디오는 한 대도 없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차렸다. 그것은 4년 전인 1979년의 일이었다. C부인은 몇 주일만에 회복했지만 M부인의 경우에는 음악이 계속해서 들렸고 오히려 더욱 심해졌다.

(중략)

M부인의 경우 어떤 경우에서도 들려오는 음악은 정해져 있었다.
발작이 자연스럽게 일어난 경우나 대뇌겉질에 전기적 자극을 주어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에도 똑같은 선율이 되풀이해서 들려오는 것이다. 따라서 앞에 나열한 곡들은 단순히 라디오의 히트곡일 뿐 아니라 환각성 발작시에 나타나는 히트곡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대뇌겉질에서 들려오는 톱 10'인 셈이다.




by 나오 | 2008/05/10 23:43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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